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Gotrek_and_Felix#Felix_Jaeger



펠릭스 예거는 마지못해 고트렉(Gotrek)을 따라나서는 동행이자 행적을 기억해주는 자입니다. 부유한 제국 상인 가문의 골칫거리 아들이었던 그는, 처음에는 시인이었으나 결투 중 사고로 학생을 죽인 뒤엔 대학에서 추방당했습니다. 알트도르프(Altdorf)의 창문세 시위에서 죽을 뻔한 펠릭스를 고트렉이 구해준 이후로, 펠릭스는 인사불성으로 취한 상태에서 고트렉의 마지막을 기록하여 그의 명예가 이어지고 세상에서 기억되게끔 피로 맹세했습니다. 피의 맹세는 드워프가 맺을 수 있는 맹세 중에서도 (맹세의 신성함에 집착한 사회임을 감안해도) 가장 엄숙한 것이었고, 그렇게 펠릭스는 고트렉과 부득이하게 여행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이 소설들의 주요 테마는 펠릭스의 마음 속에서 고트렉의 동행이 되는 위험에서 벗어나, 평온하고 안락하게 정착하고파하는 욕구와, 영웅과 모험의 삶을 위해 제국의 문명화된 사회의 따분함에서 탈출하려는 갈등이며, 이 갈등이야말로 고트렉과 자신의 가족들과의 관계의 대부분을 형성한 것입니다.


고트렉의 무뚝뚝하고 독선적인 성격과는 대조적으로, 펠릭스는 더 낭만적이고 실리적인 인물이며, 고트렉에게 그의 행동이 가져올 훗날의 결과를 상기시키고 그를 보다 대단한 영웅심으로 이끌기 위해, 논리적이고 도덕적인 입장을 밝혀주는 역할을 자주 맡습니다. 또한 고트렉의 반권위주의적인 성질이 동맹이나 문명 사회를 자극했을 경우, 상처입은 자존심을 달래주는 외교적인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펠릭스는 또한 바람둥이이며,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여러 연애관계를 맺어왔지만 가장 주목할만한 건, 키슬레프 출신 여귀족인(결국에는 뱀파이어가 되는) 울리카 마그도바(Ulrika Magdova)입니다.


펠릭스는 검사의 체격과 긴 금발머리 그리고 사슬 셔츠와 붉은 망토를 좋아하는 인간입니다. 고트렉을 따라다니는 세월 동안, 펠릭스는 검사와 결투가의 소질을 갖추었습니다. 그의 무기는 룬(Rune) , 카라굴(Karaghul)이며, 카락 여덟 봉우리(Karak Eight Peaks)의 몰락한 요새(Hold)에서 건져낸, 드래곤 모양 칼자루가 있는 검입니다. 불타는 심장의 기사단(the Knights of the Order of the Fiery Heart)의 유물로, 드래곤을 죽이는 용도로 벼려졌습니다. 드래곤슬레이어(Dragonslayer)에서 나타나듯이, 검은 그를 드래곤의 불타는 숨결으로부터 보호해주었고, 그에 맞설 때 강한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수십년이 지났지만, 오랜 지인들은 펠릭스가 조금도 나이를 먹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사소한 사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엘프슬레이어(Elfslayer)에서 막스 슈라이버(Max Schreiber)가 펠릭스는 정말로 불멸자가 되었거나 거의 차이가 나지 않게 되었다고 확인하면서 곧 사실이 되었습니다. 또한 펠릭스는 자신을 살펴보자 오랜 흉터나 상처들 대다수가 몸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막스는 펠릭스와 고트렉 둘의 마법 무기에서부터, 실바니아(Sylvania)의 웜홀을 지나갔던 일이나 카오스 황무지(Chaos Wastes)에서 체류하는 동안 마주친 어떤 힘에 이르기까지, 이 불멸자의 상태가 여러가지 원인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그와 고트렉의 모험을 다룬 그의 일기장 다수가 펠릭스의 형제, 오토(Otto)의 손에 출판되었습니다. 이 의문스러운 이야기들의 기이함과 불가능함이 오토를 포함한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이를 순전히 허구로 믿게 했습니다.


역주 - 고트렉 거니슨(Gotrek Gurnisson)이라는 드워프 슬레이어와 펠릭스 예거라는 인간이 펼치는 모험소설, Slayer 시리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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