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Road_to_Couronne



쿠론(Couronne)에 있는 샬리아(Shallya)의 신전을 향한 순례길은 올드 월드(Old World)에서 가장 유명한 순례 행로 중 하나입니다. 여정을 떠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목적지에 도달하면 샬리아의 자비로우심으로 치료받기를 바라는, 아프거나 불구인 자들입니다. 아픈 상태에서 여행을 떠난다는 점은 순례자들의 상당수가 도중에 죽어나간다는 사실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순례길은 알트도르프(Altdorf)에 있는 샬리아의 신전에서 정식으로 시작됩니다. 노선의 도중에 사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나중이 되서 경로에 합류하는 순례자들은 거의 없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알트도르프에 가서 다른 이들과 함께 출발하는 편을 선호합니다. 이 점은, 샬리아께서는 온전한 순례를 행한 자들에게 더욱 감명받으신다는 믿음에 의한 바입니다. 하지만 주된 동기는, 알트도르프의 신전이 다수의 순례자 집단과, 그들과 기꺼이 합류하려는 이유가 있는 전사들이 함께 여정에 오르도록 권한다는 사실입니다. 제법 믿을만한 소문은 샬리아 신전이, 합류하는 수비대 중에서 자선의 의미로 자진해서 가지않는 수비대에게는 종종 돈을 준다는 것입니다.


알트도르프의 여사제들은 순례를 떠나는 모든 이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그들이 다시 신전으로 돌아올 때까지, 아니면 2년이 지날 때까지 그들을 위해 매일 기도를 올립니다. 순례자들 중 3분의 1 정도가, 특히 제국의 먼 지역에서 온 자들일수록 알트도르프에 도착하고 나서 포기하며, 그곳에 있는 여사제들의 축복을 받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대다수의 순례자들은 도보로 가는데, 이는 다른 운송수단을 마련할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몇몇은 자신의 힘으로는 움직일 수 없어서, 친구들에 의해 실려가거나 손수레에 끌려갑니다. 극히 소수만 여정 중에서도 잘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을 지니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구걸하는 처지가 되며 제국을 벗어나기도 전에 대부분이 그렇게 됩니다. 몇몇 거지는 방랑죄로 체포되고, 어떤 이들은 도둑이 되어 잡히며, 다른 이들은 음식과 마실 것이 부족해서 허약해지거나, 가진 병 때문에 그저 죽어버리기도 합니다. 알트도르프부터 도끼자국 고갯길(Axe Bite Pass)까지 이어진 경로에 있는 여섯 곳의 신전은 순례자들의 수요에 특별히 맞추어져 있습니다. 세 개의 신전은 샬리아의 신전인 반면, 나머지 세 개는 모르(Morr)의 신전입니다. 모르의 사당에 가는 길에 이르는 도중 죽을 수도 있다는 미신도 있습니다.


샬리아 순례자들은 귀중품을 지니고 있지 않는 이상 도끼자국 고갯길에 통행료를 낼 필요는 없습니다. 밀수꾼들은 이 점을 이용해서 순례자들처럼 갈아입고, 세금이 무겁고 부과되는 물품들은 숨겨서 들이려고 하기에, 그래서 징수원들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이들을 강제로 수색해야만 합니다. 충분한 여윳돈을 가진 순례자들은 보통, 통행료를 지불할 여유가 됩니다.


여관들은 다른 문제입니다. 제국 국경에서 걸어서 이틀 거리에 있는 자비의 우물(대강 지은 오두막이지만) 무료로 거처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오두막은 여관을 보호하는 장벽 안에 있으며, 여관주인은 자선과 경건함의 본보기로 여겨집니다. 다른 여관들은 여느 사람들처럼, 순례자들에게 돈을 요구합니다. 부유한 순례자들은 종종 자기네 집단의 몫까지 내지만, 대다수의 무리는 여관 장벽 바깥에서 야영을 해야만 합니다.


어떤 구간은 여관이 하나도 없습니다. 루드비그의 비탈길(Ludwig’s Run)이라고 알려진 길게 뻗은 구간은 가장 건강한 도보자나 탈 것을 마련한 사람들이 아닌 이상에야 하루 만에 통과하기에는 너무 길어서, 많은 이들이 산 고갯길의 중턱에서 야영을 해야만 합니다. 그 중 몇몇은 밤을 버텨 살아남기도 합니다.


() 몽포르(Inner Montfort)에 있는 샬리아 신전은 순례자들을 위한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세대에 기적을 행했던 사제인, 하얀 손의 듀후오다(Dhuoda)에게 치료받은 사람들이 내놓은 후한 기부금 덕분에 시설들은 모든 순례자들에게 여섯 끼니를 대접합니다. 또한 이 신전은 제국의 시민들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샬리아를 대표하는 흰 예복에서, 쿠론에서 그녀의 농노 숭배자들이 입는 황색 예복으로 갈아입는 장소입니다. 여사제들은 순례자들에게 이 행위가 법으로 요구받는 동시에 여신의 계명이라고 말합니다.


순례자들은 몽포르의 대문에서 반드시 통행료를 내야합니다. 여기까지 도달한 자들은 어떤 식으로든 돈을 마련할 만큼 지략이 있는 사람들일 터입니다, 심지어 합법적으로도 말이죠. 이 무리들의 여사제는 자선의 형태로 순례자들의 통행료를 내기도 하지만, 이 체계를 악용하는 상인들이나 배달부들의 대표적인 사례 중 몇몇은 대다수의 거주민들로 하여금 이방인들에게 내키지 않아도 돈을 내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제 경로는 북쪽으로, 산맥의 작은 언덕들로 향합니다. 여정은 어렵고 수레로는 거의 통과하기 힘들 지경입니다만, 샬리아에게 바쳐진 쉼터들이 길을 따라 매일 같이 위치해 있습니다. 쉼터들은 모두 우물과 순례자들을 위한 무료 오두막을 제공합니다. 성배의 기사(a Knight of the Grail)인 크로데리스(Chroderis) 경은 이 경로를 따라서 순례자들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쉼터와 크로데리스 경의 보호야말로 순례길 경로가, 황야(the Wasteland)를 가로지르는 것보다는 브레토니아(Bretonnia) 내부로 향하는 이유입니다.


쉼터는 창백한 자매들(the Pale Sisters)을 따라서 이어지고, 신전에 이르기까지 위치합니다. 브레토니아의 역대 왕들은 이 쉼터에 다소의 지원을 해왔고, 루앙 리옹퀘르(Louen Leoncoeur) 폐하께서는 다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그리 해오셨습니다. 하지만, 쉼터들은 도끼자국 고갯길이나 제국으로 뻗으려는 시도는 오크들(Orcs)이나 도적의 습격으로 인해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 누구도 경로 상에 위치한 여관의 주인들이 배후에 있다고 증명하진 못했으나, 그러한 음모가 있다는 소문은 존재합니다.


쉼터들이 브레토니아를 향한 발걸음을 상대적으로 편하게 만들어주지만, 여전히 열 중에 하나의 순례자만이 실제로 쿠론에 살아서 도착합니다. 성공해낸 제국의 순례자들은 한 사람씩 고위 여사제에게 기도를 받고, 그 중 몇은 기적적인 치유를 받습니다. 순례자들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쿠론으로부터 돌아온 순례자들의 절반 이상이 치유를 받고 돌아오며, 이 사실은 교단에 의해 널리 알려져, 다른 이들로 하여금 여정을 시도하도록 권합니다. 보다 덜 알려진 사실은, 백 명중에 한 사람보다도 적은 이들만이 무사히 돌아온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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