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Elector_Count


선제후는 제국에서 가장 높은 계층의 귀족이며, 황제 폐하 당신과 어쩌면 지그마(Sigmar)와 울릭(Ulric) 교회의 고위 사제들에 다음 가는 자들입니다. 이 직위 자체는 제국의 여명기에, 지그마 헬든해머(Sigmar Heldenhammer)에게 충성을 맹세한 부족 족장들의 지위에서 내려져 온 것입니다.


이 직함은 대개 세습직이고, 부친으로부터 자식에게 물려집니다. 하지만 선제후가 무능하거나, 카오스 신들(Chaos Gods)을 숭배하거나 다른 형태의 이단 행위가 적발될 경우, 그의 직위는 박탈되어 보다 적합한 귀족에게 주어질 수 있습니다.


선제후들은, 그들의 이름에서 나타나듯, 신임 황제를 선출할 선거권을 지니고 있습니다. 황제직이 바로 선제후들 중 한 명에게서 나옵니다.



역사(History)


시초 (The Beginning)


선제후의 직위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그마와 제국의 설립을 이끌어낸 원동력이 되는 이야기를 이해해야만 합니다.


인류의 구주시요, 신이신 지그마는 라이크 강 유역(Reik Basin)의 부족들을 분열시킨 사소한 갈등에 끝을 고하고, 자신의 신민들을 영광스러운 용맹의 시기로 이끌게 한 특별하고도 강력한 투지를 지녔다고 합니다. 신출내기에 불과한 15세의 나이에, 지그마는 그의 백성들을 멸하려던 더러운 족속들과 맞서 싸웠고, 그린스킨(Greenskin) 워로드에게서 덕망 높은 왕인 쿠르간 아이언비어드(Kurgan Ironbeard)를 구했을 때, 드워프 제국과 영원한 우정을 맺고, 그리하여 전설의 망치이자 훌륭한 영토의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경애받는 제국의 칭송받고 거룩한 상징인, 갈 마라즈(Ghal Maraz)를 받게 됩니다.



뒤이은 해에 지그마의 부친이신 위대한 왕, 비요른(Bjorn)은 카오스를 숭배하는 야만적인 노르시(Norsii)와의 전투에서 쓰러지고 맙니다만, 이는 오히려 지그마께서 부족들의 중심을 서로 이을 수 있는, 깨지지 않는 연대를 형성하고 친족의식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위대한 군기 아래 사람들을 모으고, 그에게 맞설 정도로 어리석은 자들을 내쫓고 복속시킨 후에, 지그마는 부족들을 모아, 하나로 통일하고 자신의 제국을 공격하는 수많은 위협들을 몰아냈습니다. 사상 가장 거대했던 그린스킨의 유입과, 제국을 거의 쪼갤 뻔 했던 종말과도 같았던 노르시 침공도 포함해서 입니다.


지그마의 통치는 50년간 올바르고, 공평했으며 번영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아르-울릭(Ar-Ulric)의 대관 50주년의 해에, 지그마는 격식도 축하도 없이 제국을 떠났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백성들에게 이 말을 남기고 동방을 향해 떠났습니다.


나의 일은 이제 끝났다. 제국은 번영하고 하나되어 있으며, 그대들의 훌륭한 도움과 함께라면 앞으로도 그리하리라. 허나 끝을 보지 못한 일이 있다. 마무리 짓지 못한 과업이니, 나는 갈 마라즈를 만든 이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처음이자 가장 위대한 황제는 자신의 왕관을 탁자에 두고, 자신의 거대한 망치를 챙겼습니다. 자신의 왕국 대문으로부터 미지의 운명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의 여정 이후 채 한 세대가 지나지 않아, 사람들은 자신들의 위대한 군주께서는 죽지 않은 대신, 신격으로 승천하시어 필멸의 근원으로부터 태어난 신이 되었고 당신의 제국이 건재하는 한, 그 신민들을 지켜주실 운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딜레마 (A Dilemma) 


지그마께서 후사를 남기지 않으셨기에, 누가 그를 대신할 것인지에 대한 커다란 논쟁이 일어났습니다. 지그마께서 이룩하셨던 모든 위업들을 무너뜨리고 되돌려버릴 부족 간의 내전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중대한 상황은, 족장들이 자신들 중 하나가 제국을 이끌기로 결정하면서 마침내 해소되었습니다. 지그마께서는 언제나 신민들의 자주적이고 불 같은 기백을 기억하고 소중히 여겼기에, 폭압보다는 언제나 부족들을 형제애로 하나되도록 노력했으며, 제국을 아우르는 사안에 대해서만 몸소 나섰습니다. 지그마께서는 그 누구도 혼자서는 제국을 통치할 수도, 통치해서도 안된다고 선포하셨고, 선제후의 편제 역시 이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각각의 왕이 자신의 부족을 다스리는 방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각각의 선제후가 자신의 영지를 다스리는 방식은 각자의 사안이었습니다. 선출된 황제로 등극한 자는 자신의 사망 또는 퇴위 이후에는 자신의 후계자가 아닌 다른 계승자의 이마에 왕관을 씌운다는 동지들의 인내심 하에서만, 거대한 권력을 휘둘렀습니다.


비통해했던 지그마의 동지들은 그리하여, 헤드리히 1(Hedrich I)를 후임으로 세웠고, 그의 때에 미치광이 알라릭(Alaric the Mad)이 남아있는 룬팽들(Runefangs)을 건네주었습니다. 지그마 이후 첫번째 천년기에 대해서는 역사에 거의 기록되지 않은지라, 다른 종족들의 기록이 오히려 제국 자체의 기록에서보다 더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선제후 체제는 계속되었으며, 제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영웅들에서부터 가장 흉악한 악당들을 내보냈다고 합니다.



선제후들의 봉기 (The Rise of the Electors)


명성이 드높은, 스케이븐학살자 만드레드(Mandred Skavenslayer) 황제가 제국력 1152년에 암살당하던 때, 선제후들은 계승자에 동의하지 않았고 한동안 체제는 무너졌습니다. 세 지방이 자신의 제후야말로 진정한 황제임을 선포했고, 그리하여 제국을 거의 찢어놓은 파멸적인 내전이 시작되었으며, 이 시기는 훗날 역사가들에게 세 황제의 시대(the Age of Three Emperors)라고 알려집니다. 제국력 1979년에, 선제후들은 한 명의 통치자로 합의를 보았지만, 그는 마리엔부르크(Marienburg)의 신생아 마그리타였으며, 지그마의 대학자(Grand Theogonist)가 그 선출을 탄핵했습니다. 그러자 선제후 체제는 완전히 붕괴하였고, 향후 세 세기 동안, 각 지방은 완전히 분단되었습니다. 통합을 이룰 황제가 없기에, 제후들은 자신의 안위만을 도모했으며 주변의 도움을 구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마치 제국의 설립 근간이었던 형제애 정신이 모조리 잊혀지는 듯 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상인 부르고마이스터들이 처음으로 출세가도를 달렸는데, 머나먼 친족들에게 도움을 구하지도 못하는 귀족들의 무능함과 분열의 시기에 귀족가의 권세는 시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선제후를 포함한 귀족들은 가문과 정치적 영향력을 동원하기보단, 자신의 영지에서, 상인들과 대금업자들과 부유하지만 천출인 자들에게서 도움을 구해야 했습니다. 단순히 군대를 일으키거나, 비스트맨(Beastmen), 그린스킨, 그리고 노스카(Norsca)와 다른 곳에서 건너오는 카오스를 숭배하는 약탈자들의 끊임없는 습격에서 영지를 지키기 위해 대중들에게서 세금을 거두어야 할 필요마저도 부르고마이스터들에게의 양보와 사소한 직함을 부여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쿠르간(Kurgan) 전쟁군주 아사바르 쿨(Asavar Kul)과 그의 노스카인 동맹들에게, 제국의 분열은 정복에 알맞은 시기였습니다. 피에 굶주린 북방의 광전사들과 흉폭한 쿠르간 기병들의 연합 세력은 키슬레프(Kislev)로 물밀 듯 몰려와 왕국의 대부분을 휩쓸었으며, 게걸스러운 무리가 곧 제국으로 쏟아질 것은 불 보듯 뻔했습니다. 사람들은 지그마에게 북쪽의 진노로부터 자신들을 구원해줄 이를 찾아 절박하게 부르짖었습니다.


그 영웅은 경건한 자, 마그누스. 지그마 그 분에게만 버금가는, 인민들에게 사랑받는 전사 지도자였습니다. 누군가는 그 분이야말로 지그마의 대전사이며, 북방인과 쿠르간을 무찌를 힘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마그누스의 행적을 통해, 대지는 쿨의 군세로부터 구원받았으며, 인민들의 인정은 선제후들로 하여금, 제국을 산산히 쪼개버린 혼돈에 마침내 마무리를 지은 그를 황제의 지위로 등극시키도록 했습니다.


비록 선제후 체제가 무능한 계승자, 이를테면 그의 탐욕 때문에, 셀 수 조차도 없는 부를 댓가로 마리엔부르크 시를 제국으로부터 분리 독립시킨 디이터 4(Dieter IV) 같은 자들을 내놓기도 했지만, 제국은 회복되었고 오늘날까지도 버티고 있습니다. 제국력 2502년에, 선제후들은 라이트폴트(Leitpold)의 아들, 카를 프란츠(Karl Franz)를 황제의 자리로 등극시켰습니다.


책무 (Responsibilities) 


선제후가 되는 것은, 그 직함을 가진 자에게 권력을 가져다줍니다. 자신의 영지에 대한 정치적 통치권을 줄 뿐만 아니라, 재임자의 서거 또는 퇴위로 인해 새로운 황제에 투표하거나 심지어 될 수도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기도 합니다.


직함은 특정한 조건이 따라붙습니다. 충분히 탄탄한 경제와 영지 안에서의 정치적 논쟁을 해결하는 것 외에도, 선제후는 자신의 백성들은 공세로부터 보호해야만 합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제후들은 숙련된 장군들이며, 그렇지 못한 자들은 다른 포부 넘치는 귀족에게 이 직무를 위임합니다.


만일 선제후 자신이 무능한 통치자로 드러나거나, 반역자 또는 이단자임이 드러나면, 그는 자신의 직함과 권세로부터 끌어내려질 수도 있습니다. 대개 이러한 경우는 최후의 수단인데, 그러한 경우 내전의 위협이 언제나 도사리기 떄문입니다.



룬팽 (Runefangs)


선제후들은 각자 룬팽이라고 불리우는 마법 검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검들은 드워프 대장장이인, 미치광이 알라릭이 지그마를 위해서 만들었기에, 무엇이든 그롬릴(Gromril)이나 드래곤의 비늘 같은 육중한 장갑도 손쉽게 잘라낼 수 있는 위력을 가집니다.



역주

: 노르시(Norsii)는 훗날 노스카(Norsca)로 불리운다.


: 부르고마이스터(Burgomeister)는 네덜란드어 Burgemeester의 영역 Burgomaster의 변형으로 보이며 본래는 도시나 마을의 시장, 행정관이지만 여기에서는 부유한 평민 계층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 Recent posts